토라 포션

2026년 11월 20일 금요일

창세기 31:17–42

바예체 6일째

31장

17야곱이 자식들과 아내들을 서둘러 낙타에 태웠습니다.

18그리고 모든 가축들과 밧단아람에서 모은 재물들을 전부 갖고 가나안 땅에 계신 자기 아버지 이삭에게 가려고 길을 떠났습니다.

19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간 사이에 라헬은 자기 아버지의 드라빔을 훔쳤습니다.

20야곱은 자기가 도망간다는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아람 사람 라반을 속이고 있었습니다.

21이렇게 해서 야곱은 모든 재산을 갖고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을 거느리고 도망쳤습니다. 그는 강을 건너 길르앗 산지로 향했습니다.

22라반은 3일이 지나서야 야곱이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23라반은 자기 형제들을 데리고 야곱을 잡으려고 7일을 쫓아가 길르앗 산지에서 야곱을 따라잡았습니다.

24그날 밤에 하나님께서 아람 사람 라반의 꿈속에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야곱에게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25라반이 야곱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때 야곱은 그 산에서 장막을 치고 있었습니다. 라반과 그 형제들도 길르앗 산에 진을 쳤습니다.

26라반이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내게 어찌 이럴 수 있느냐?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마치 칼로 잡은 노예나 된 듯이 끌고 가지 않았느냐?

27왜 나를 속이고 몰래 도망갔느냐? 왜 내게 말하지 않았느냐? 나는 너를 북과 수금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기쁘게 보내 주었을 텐데 말이다.

28너는 내가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 맞추며 작별 인사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 네가 이렇게 한 것은 어리석게 행한 것이다.

29나는 너를 해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어젯밤에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야곱에게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도록 조심하여라’하셨다.

30네가 네 아버지 집에 돌아가고 싶어서 떠난 것은 알겠다. 그런데 도대체 내 드라빔은 왜 훔쳤느냐?”

31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해 말했습니다. “저는 외삼촌께서 외삼촌의 딸들을 강제로 제게서 빼앗아 갈까 봐 두려웠습니다.

32만약 외삼촌의 우상 신을 갖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신다면 그는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친족들이 보는 앞에서 외삼촌께서 직접 제가 가진 것들을 뒤져 보시고 발견하신다면 가져가십시오.” 이때 야곱은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33라반이 야곱의 장막과 레아의 장막과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가 보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라반이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으로 들어갔습니다.

34그때 라헬은 그 드라빔을 낙타의 안장 밑에 넣고 그 위에 올라타 앉아 있었습니다. 라반이 그녀의 장막을 다 뒤졌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35라헬이 자기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제게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저는 지금 월경을 하고 있어서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는 뒤져보았지만 결국 드라빔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36야곱이 화가 나서 라반에게 따지며 그에게 말했습니다. “제게 무슨 잘못이 있고 또 제게 무슨 죄가 있다고 외삼촌께서 불길처럼 저를 추격하신 것입니까?

37외삼촌께서는 제 물건들을 다 뒤져 보셨습니다. 외삼촌의 집에 속한 물건을 찾으셨습니까? 여기에서 그것을 외삼촌의 형제들과 제 친족들 앞에 내놓아 보십시오. 그들이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할 수 있게 말입니다.

38제가 외삼촌과 함께 지낸 것이 20년입니다. 그동안 외삼촌의 양과 염소가 유산한 적도 없고 제가 외삼촌의 양들을 잡아먹은 적도 없습니다.

39들짐승에게 찢겨 죽임을 당한 것은 제가 외삼촌께 갖다 드리지 않고 제가 그것을 보상했습니다. 그러나 외삼촌은 밤이든 낮이든 도둑을 맞으면 그것을 제게 물어내게 하셨습니다.

40낮에는 너무 뜨거워 견디기 어렵고 밤에는 너무 추워서 제대로 잠도 잘 수가 없이 지낸 게 제 처지였습니다.

41제가 외삼촌의 집에서 지낸 20년 동안 저는 외삼촌의 딸들을 위해 14년, 그리고 외삼촌의 양들을 위해 6년 동안 외삼촌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외삼촌은 제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습니다.

42제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분께서 저와 함께하지 않으셨다면 외삼촌께서는 분명히 저를 빈손으로 보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가 고난당한 것과 제가 수고한 것을 보시고 어젯밤에 외삼촌을 꾸짖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