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1–20
바예라 3일째
19장
1저녁때 두 천사가 소돔에 도착했습니다. 롯이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자마자 얼른 일어나 맞이하고 땅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2롯이 말했습니다. “내 주여, 가던 길을 멈추고 주의 종의 집에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신 후에 아침 일찍 가시던 길을 가십시오.” 그들이 말했습니다. “아니다. 우리는 거리에서 밤을 지낼 생각이다.”
3롯이 그들에게 간곡히 권하자 그들은 돌이켜 롯의 집으로 갔습니다. 롯이 그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누룩 없는 빵을 구워 주니 그들이 먹었습니다.
4그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 성의 사람들, 곧 소돔 사람들이 젊은이로부터 늙은이에 이르기까지 사방에서 몰려 나와 그 집을 에워쌌습니다.
5그들이 롯에게 외쳤습니다. “이 저녁에 너를 찾아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을 우리에게로 끌어내라. 우리가 그들을 욕보여야겠다.”
6그러자 롯이 그들을 만나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등 뒤로 문을 닫고
7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형제들이여, 이런 악한 일을 하지 마시오.
8보시오. 내게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하는 두 딸이 있소. 내가 두 딸들을 내보낼 테니 그녀들에게 여러분들 좋은 대로 하시오. 그러나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온 사람들이니 이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도 하지 마시오.”
9그들이 “저리 비켜라” 하고 외치며 다시 말했습니다. “이놈이 나그네로 지내다 여기 와서 사는 주제에 우리를 다스리고자 하는구나. 이제 우리가 저들보다 너를 더 혼내 주어야겠다.” 그들은 롯을 밀치고 문을 부수려고 했습니다.
10그러자 안에 있던 그 두 사람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고는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11그리고 그 집 입구에 있던 늙은이나 젊은이 할 것 없이 눈을 멀게 하니 그들이 입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12그 사람들이 롯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이 성에 사위나 네 아들들이나 네 딸이나 네게 속한 다른 사람들이 또 없느냐? 그들을 모두 이곳에서 내보내거라.
13우리가 이곳을 멸망시키려고 한다. 이들의 죄로 인해 여호와께 부르짖음이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곳을 멸망시키기 위해 우리를 보내셨다.”
14그러자 롯이 밖으로 나가 자기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했습니다. “어서 서둘러 이곳을 떠나야 하네.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망시키려고 하신다네.” 그러나 그의 사위들은 그 말을 우습게 여겼습니다.
15동틀 무렵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말했습니다. “서둘러라.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네 두 딸을 데리고 가거라. 그렇지 않으면 이 성에 심판의 벌이 내릴 때 너희도 멸망할 것이다.”
16롯이 꾸물거리자 그 사람들은 롯과 그의 아내와 그의 두 딸의 손을 잡아끌어서 성 바깥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여호와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신 것입니다.
17롯의 가족들을 이끌어 내자마자 그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너는 목숨을 건지기 위해 도망가거라. 뒤를 돌아보지 마라. 평원에 멈춰 서지 말고 산으로 도망가거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도 다 멸망하게 될 것이다.”
18롯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제발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19주의 종이 주께 은총을 입었고 주께서 제게 큰 자비를 베풀어 제 목숨을 살려 주셨지만 저는 저 산까지 도망갈 수 없습니다. 저 산에 이르기도 전에 이 재앙이 미쳐서 제가 죽을지도 모릅니다.
20보십시오. 저기 있는 성이 도망치기에도 가깝고 작은 마을이니 제가 그곳으로 도망치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목숨이 보존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