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1:18–33:11
키 티사 2일째
31장
18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을 마치시고 증거판 두 개를 주셨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새기신 돌판이었습니다.
32장
1백성들은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는 것을 보고 아론 주위에 몰려들어 “자, 일어나서 우리를 앞서서 갈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그 사람 모세가 어떻게 됐는지 알 게 뭡니까?”라고 말했습니다.
2아론은 백성들에게 “너희 아내들과 너희 아들딸들이 차고 있는 금귀고리를 빼서 내게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3그러자 모든 백성들은 귀고리를 빼다가 아론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4아론은 백성들이 가져온 것으로 송아지 모양의 틀에 붓고 연장으로 다듬어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이스라엘아, 이것은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너희 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5아론이 이것을 보고 송아지 상 앞에 제단을 쌓고는 “내일은 여호와께 드리는 경축일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6이튿날 백성들은 일찍 일어나 번제를 드리고 화목제를 바쳤습니다. 그러고는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놀았습니다.
7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백성들이 타락했구나.
8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한 명령을 그토록 빨리 저버리고 스스로 송아지 모양의 틀에 우상을 부어 만들고는 경배하고 제물을 바치면서 ‘이스라엘아, 이것은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신이다’라고 했다.”
9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백성들을 보니 참으로 목이 곧은 백성들이다.
10그러니 너는 이제 나를 두고 가거라. 저들 때문에 내 진노가 부글부글 끓는구나. 내가 저들을 진멸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고 나서야 내가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 것이다.”
11그러나 모세는 그 하나님 여호와께 빌며 말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왜 주의 백성들 때문에 노여워하십니까? 그들은 주께서 큰 능력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사람들이 아닙니까?
12왜 이집트 사람들이 ‘그가 그들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쓸어버릴 생각으로 끌고 나갔구나’ 하게 하시겠습니까? 주의 무서운 진노를 돌이키시고 주의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리지 말아 주십시오.
13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 주께서 친히 주를 두고 그들에게 ‘내가 네 자손을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고 내가 그들에게 약속한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줄 것이니 이것이 그들의 영원한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맹세하시지 않으셨습니까?”
14그러자 여호와께서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그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리려던 마음을 접으셨습니다.
15모세는 뒤돌아 산을 내려왔습니다. 손에는 증거판 두 개가 있었습니다. 그 판 앞뒤에는 글이 모두 새겨져 있었습니다.
16이 두 개의 판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으로 거기 쓰여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판에다 새기신 것입니다.
17여호수아가 백성들이 소리치는 것을 듣고는 모세에게 “진영에서 싸우는 소리가 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8모세는 “그것은 승리의 함성도 아니요, 패배의 절규도 아니다. 내가 듣기로는 노래하는 소리 같다”라고 대답했습니다.
19모세가 진영에 가까이 가서 보니 송아지 상과 춤추는 것이 보였습니다. 모세는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모세는 손에 들고 있던 돌판을 던져 산 아래에서 산산조각 내 버렸습니다.
20그러고는 그들이 만든 송아지 상을 가져다가 불 속에 넣어 태우고 가루로 만들어 물 위에 뿌리고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마시게 했습니다.
21모세가 아론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형에게 어떻게 했길래 형이 그들을 이렇게 큰 죄에 빠뜨린 것입니까?”
22아론은 대답했습니다. “내 주여,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이 백성들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얼마나 쉽게 악을 행하는지 말입니다.
23그들이 내게 ‘우리 앞서서 갈 신을 만들어 내어라.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그 사람 모세가 어떻게 됐는지 알 게 뭐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24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말했지요. ‘금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 다 빼내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그들이 내게 금을 가져왔고 내가 그것을 불 속에 던져 넣었더니 이 송아지가 나온 것입니다!”
25모세가 보니 백성들은 도무지 통제 불능이었습니다. 원수들의 웃음거리가 되도록 아론이 그들을 통제 불능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26모세는 이것을 보고 진영 입구에 서서 “누가 여호와 쪽에 서겠느냐? 내게로 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레위의 아들들 모두가 모세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27모세는 레위의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모든 사람은 옆에 칼을 차고 진영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두루 다니며 각자 자기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죽이라.’”
28레위 자손들은 모세의 명령대로 시행했습니다. 그날 거기 쓰러진 사람들은 약 3,000명이었습니다.
29모세는 “너희는 오늘 너희 아들과 형제를 칠 정도로 여호와께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해 드렸다. 그러니 주께서 이날에 너희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30이튿날 모세는 백성들에게 “너희가 큰 죄를 지었다. 그러나 이제 내가 여호와께 올라갈 것이다. 혹시 너희를 위해 속죄할 수 있을까 해서다”라고 말했습니다.
31그리하여 모세는 여호와께 돌아가 말했습니다. “오, 이 백성이 엄청난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기들을 위해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32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용서해 주시지 않으신다면 부디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리십시오.”
3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누구든 내게 죄를 지은 사람은 내 책에서 지워버릴 것이다.
34자, 너는 가서 이 백성들을 내가 말한 곳으로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너보다 앞서서 갈 것이다. 그러나 내가 때가 되면 그 죄로 인해 그들을 징벌할 것이다.”
35그러고 나서 여호와께서 이 백성들에게 전염병을 내리셨습니다. 아론과 백성들이 만든 그 송아지 상 때문이었습니다.
33장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네가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이 백성들은 이곳을 떠나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네 자손에게 주겠다’라고 맹세한 그 땅으로 올라가거라.
2내가 네 앞에 천사를 보낼 것이다. 내가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낼 것이다.
3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으로 올라가거라.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들이니 여차 하면 내가 가는 도중에 너희를 멸망시킬지 모르니 말이다.”
4백성들은 이 무서운 말씀을 듣고 통곡했습니다. 몸에 장신구를 걸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5여호와께서 전에 모세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여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들이니 내가 잠시라도 너희와 함께 가면 내가 너희를 멸망시킬지도 모른다. 그러니 너희는 너희 장신구들을 모두 빼내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어떻게 할지 정하겠다.’”
6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호렙 산에서 그 장신구들을 모두 빼냈습니다.
7그때 모세는 장막을 거두어서 진영 밖 멀리 떨어진 곳에 치고는 ‘회막’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누구든지 여호와를 찾을 일이 생기면 진영 밖의 이 회막으로 가곤 했습니다.
8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마다 모든 백성들은 일어나 자기 장막문 앞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까지 지켜보았습니다.
9모세가 회막에 들어가면 구름 기둥이 내려와 그 문 앞에 머물러 있었고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10백성들은 구름 기둥이 회막문 앞에 있는 것을 보면 모두 일어나 각자 자기 장막문 앞에서 경배했습니다.
11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얼굴을 맞대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후 모세는 진영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를 보좌하는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않았습니다.